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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Up! TV2009/07/24 17:35
고백하건데, 예전 제 여자친구는 공포스러운 장면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공포영화를 보러 갈때면, 항상 무섭다- 싶은 장면은 눈을 감고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그 장면들을 두 눈 똑똑이뜨고 지켜보고 있다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줘야만 했습니다.

...또 고백하건데, 저는 공포영화를 정말 싫어합니다. 실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글을 쓰기가 싫을 정도로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예, 여자친구를 위해선 뭔들 못해주겠습니까. 연애 초기란 건 다 그런 겁니다. 달달달달 떨면서도 여자친구를 위해 무서운 장면을 대신 봐주는 것. ... 대체 공포영화를 왜 보러갔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혹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가지고 계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습니다. 이 영화들이라면, 여친님을 충분히 만족시켜 드리고도 남을 겁니다. 헬로TV VOD로 제공되는 공포영화 리스트 가운데, 숨겨진 공포영화,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공포영화 6편을 소개합니다.

...뭐, 그런다고 안깨지는 것은 아니지만...

* 보통 공포영화는 고어물(잔인한 장면이 주가 되는 영화)나 심리물(공포 분위기가 주가 되는 영화)로 나뉜다고 했을때, 심리물에 가까운 영화들을 주로 ... 추천했습니다. ... 고어한 장면만 주로 되는 영화는, 아예 못봅니다.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ㅜㅜ


1. 파리의 늑대인간


일단 처음은 상냥하게 가보겠습니다. 1981년작 런던의 늑대인간을 리메이크한, 파리의 늑대인간입니다. 조금 잔인하기도 하고, 조금 야하기도 하고, 꽤 재미있기도 합니다.

공포와 에로와 유머가 잘 배합되어 있어서, 만들어진지 1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게다가 줄리 델피...-_-;;가 주연한 영화이기도 하구요. 공포 영화는 전혀 못보는 여친...이거나 남친 이라면, 우선 이 영화부터 시작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정말, 꽤 재미있습니다. 시작과 끝을 알리는 번지점프 장면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 헬로TV > VOD > 영화 > 공포/스릴러 > 파리의 늑대인간



2. 노크 : 낯선 자들의 방문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에이- 뭐 이래-할 영화이고, 공포영화를 처음 만나는 분이라면 머리끝이 쭈삣 솓을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공포영화에서 쓰던 설정들이 상당히 골고루 녹아들어가 있어서,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_-;; 장면들을 보게 되는 거죠.

그렇지만, 적당히 무섭습니다. -_-; 생각보다 꽤. 뒤로 갈수록 꽤 나이브-해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곳이, 가장 무서운 장소로 돌변할 때의 그 공포... 천천히, 한번 즐겨보세요. 다만, 어떤 머리쓰기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 헬로TV > VOD > 영화 > 공포/스릴러 > 노크

3.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뱀파이어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혹시 그들이 아름답고 고귀한 존재라고 생각하네요? 이 영화를 보시면, 그런 생각을 모두 집어치우시게 될 겁니다. 아름다운 흡혈귀 따윈 세상에 없습니다. 만약 그런 존재가 있다면, 인간과 죽고 죽이면서 사투를 벌여야할 존재일 뿐.

...그런데, 과연 인간이 그들에게 상대나 될까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 알고 있는, 숨겨진 수작,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알래스카, 한번도 해가 뜨지 않고 밤이 지속되는 30일이란 시간동안, 인간을 습격해온 흡혈귀들과의 사투를 다룬 영화. 기존 공포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지만...

절대, 공포영화임을 잊어서는 안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 더불어, 왠지 뭔가 '박쥐'의 냄새를 느끼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물론, 이 영화가 먼저입니다...)

  • 헬로TV > VOD > 영화 > 공포/스릴러 >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4. 매드하우스



어느 날, 한 인턴이 정신병원에 부임하는 순간, 의문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병원을 배경으로 해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테리 스릴러 물..... 처럼 보이지만, 그 실상은....

이 영화의 제목인 매드하우스는, 정신병원안에서 특히 위험한 인물들을 몰아넣는 특별 수용소-를 부르는 말입니다. 주인공은 이 매드 하우스의 인물들과 대화하며 범인을 찾으려고 하지요. 그렇지만 계속 사람들은 죽어가고...

소재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뜨뜻미지근한 영화가 되버렸지만, 은근히 볼만한 공포영화임은 분명합니다. ... 화면도 꽤 고어한 편이기 때문에, 조심하세요.


  • 헬로TV > VOD > 영화 > 공포/스릴러 > 매드하우스


5. REC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작년 최고의 공포영화. 스페인에서 만든, 만나기 힘든 공포영화이기도 하죠. 시작은 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어여쁜 리포터의 귀여운 ...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어느새, 진짜 공포가 시작됩니다.

등장인물들의 완벽한 무기력함, 그리고 핸드헬드 카메라가 만나, 정말 멋지게 무서운 영화가 하나 탄생한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말하자니 안무서운 것 같지만... 한번 도전해 보세요. 말리지 않겠습니다. 까짓꺼, 한번 태어난 인생, 한번 봐보는 겁니다. 어지간한 공포 영화따윈 눈에도 안들어온다구요? 잘됐습니다, 바로 당신을 위한 영화입니다!

....대신, 그 다음은 절대 책임지지 못합니다.

  • 헬로TV > VOD > 영화 > 공포/스릴러 > REC


6. 아이덴티티


솔직히 이 영화는 소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영화라서.... 참고로 저 포스터에 있는 손가락, 사람 모양이란 것은 다 아시죠? :)

식스센스에 버금가는 반전으로 인해 또 유명해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반전 영화 모음 포스팅 하면 해야 하는데요...) 아직 못보셨다면,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 그냥, 보세요. 그럴만합니다. REC만큼의 공포는 아니지만, 몇번을 봐도 다시볼만한, 그리고 머리를 쓰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절대 강추 영화. .... 그렇지만, 아직 안보신 분이 계실까요..

  • 헬로TV > VOD > 영화 > 공포/스릴러 > 아이덴티티




Posted by 헤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EC는 정말... 어후...
    한 이틀은 샤워할 때 눈 안감으려고 애썼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2009/07/24 17:41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흑. ㅜ_ㅜ .... 겨우 이틀이셨던건가요...

      2009/07/25 00:43 [ ADDR : EDIT/ DEL ]
  2. 둔필승총

    포스터만 봐도 오싹하네요.
    잘 참고할게요.

    2009/07/24 18:09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하나하나 오싹한 영화들이랍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2009/07/25 00:44 [ ADDR : EDIT/ DEL ]
  3. 써트데이즈오브나이트는 무섭기보단.. 징그럽고.. 슬펐는데..난.

    2009/07/25 02:50 [ ADDR : EDIT/ DEL : REPLY ]
    • 무기력함 속에서도 헤쳐나가려는 인간... 그것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은 역시 박쥐가 겹쳐서 보였어요..

      2009/07/26 00:04 [ ADDR : EDIT/ DEL ]
  4. 어라

    REC 별로 안무서웟던건 저뿐인가.... 불쌍하고.... 18세까진아니엿다고생각햇는데....

    2009/07/25 12:32 [ ADDR : EDIT/ DEL : REPLY ]
    • ...대, 대단하십니다...;;; 저는 정말 무서웠어요...

      2009/07/26 00:04 [ ADDR : EDIT/ DEL ]
  5. glaringruby

    REC라..전..그냥 그렇던데..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프랑스 영화..엑스텐션.. 아직까지 제가 본 영화중 공포 스릴..최고입니다... ㅎㅎ

    2009/07/25 12:46 [ ADDR : EDIT/ DEL : REPLY ]
    • 흐, 전 REC가 무섭고 엑스텐션은 그냥 재밌게 봤는데... 역시 공포에도 각자 무서워하는 부분이 따로 있나봐요-

      2009/07/26 00:05 [ ADDR : EDIT/ DEL ]
  6. sophie

    저 아직 아이덴티티 안 봤습니다..ㅋㅋ 공포영환 정말 진저리 치기 때문에.. 이번에 한 번 큰 맘 먹고 봐볼까요?;;;;

    2009/07/25 12:49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가다가

      아이덴티티는 강추합니다. 저는 아이덴티티가 공포영화라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정말 괜찮은 영화에요.

      2009/07/25 14:47 [ ADDR : EDIT/ DEL ]
    • 예, 아이덴티티는 꼭 보세요. 놓치면 후회하실 거에요...

      2009/07/26 00:05 [ ADDR : EDIT/ DEL ]
  7. 써티데이즈..

    강추합니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이라는 소재가 더 공포심을 자극 하죠.. 마지막 엔딩까지 참 괜찮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로드'라는 영화도 추천해 볼께요.

    2009/07/25 12:55 [ ADDR : EDIT/ DEL : REPLY ]
    • 더 로드..는 아직 못봤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써티데이즈는 저도 추천! (이미 위에 했지만요.. :)

      2009/07/26 00:06 [ ADDR : EDIT/ DEL ]
  8. 0

    공포영화 매니아로서는
    REC 아이덴티티 외에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각자의 취향이 있으니..

    2009/07/25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시 매니아...세요. :) 다른 영화들은 REC나 아이덴티티에 비하면 좀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요.. :) 그래도 다들 보기에는 괜찮더라구요-

      2009/07/26 00:07 [ ADDR : EDIT/ DEL ]
  9. 저에게는 정말 일용할 포스팅이네요 +_+

    2009/07/26 01:23 [ ADDR : EDIT/ DEL : REPLY ]
  10. 냠냠

    그루지는 없나...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포인데 ㅋㅋ
    13일의 금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7/27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샤루루

    더 로드 추천합니다...

    2009/07/28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셔터의 귀신얼굴이 자꾸떠올라!!!!!!!!!!!!!!!!!!!!!!!!!!!!!!!!!!!
    귀신이이쁘면무섭지않음!

    2009/07/29 15:07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ㅅㅇ

    REC 뭐랄까.. 새로운 공포를 주는느낌이랄까 ㅋㅋ 핸드헬드카메라로 한거라서 그런지
    진짜 내가 갇히고 공포를 느끼는 느낌을줘서 긴장을 하면서 봤던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2009/07/31 00:2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