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그 곳을 찾아
김주원 사진작가의
India Delli
소녀는 바닥의 큰 바위에 귀를 기대고 누워 있을 뿐 아무런 미동도 없다. 소녀가 입었던 화려한 옷은 해질 무렵 노을의 마젠타 빛과 어우러져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그 아름다운 색에 이끌려 셔터를 눌렀다.
‘찰칵 찰칵 찰칵’
그때 가만히 누워 있던 소녀는 셔터 소리에 놀랐는지
‘쉿!’하며 입술은 삐죽 나온 채 나를 보고 인상을 썼다.
아마 혼자서 무엇인가 하고 있었는데 내가 방해한 모양이다. 난 미안한 마음에 두 손을 합장해 소녀에게 공손히 인사했다.
해가 져가고 있었고 깜깜한 돌산으로 변하는 이곳은 상당히 위험해 재촉해서 소녀에게 말했다.
인도는 오후 5시가 되면 해가 진다. 지금 있는 이 함피라는 곳에선 몇 년 전 해가 질 무렵에 한국인이 살해되어 실종되었다는 보고도 있었다.
"무섭지 않니? 여긴 밤이 되면 무서운 곳으로 변해"
소녀는 그런 내가 한심했는지 당당하게 내게 말했다.
"함피는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 온 곳이에요. 바람 소리와 하늘의 떨어지는 별들은 모두 제 친구들이죠. 친구들을 아저씨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요"
소녀의 황당무개한 말에 그냥 웃음이 났지만 말하는 소리가 너무나 똑똑하고 정확해 그냥 꾸며낸 이야기라곤 생각되지 않았다.
"이름이 머니?"
"티마"
"티마, 예쁜 이름이네."
티마는 내 손을 잡고 함피의 돌산 아래로 빠르게 나를 인도했고 하늘을 보게 했다. 하늘을 바라 본 뒤 나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이 나왔다. 청초한 초승달 하나, 주위에는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한 별들, 작은 별똥별 하다
‘소녀가 내게 보여주겠다던 것이 바로 이거였나 보다’
황량한 돌무더기 산만 있던 함피.
그 돌산에 지친 여행자 하나가 있었고 그를 잡고 있떤 작은 손 하나. 작은 인도 소녀 티마로 인해 가이드북엔 위험하다고 써있던 함피는, 내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밤을 지닌 곳으로 기억됐다.
★Hello TV Tip★
인도여행에 관련된 VOD서비스가 궁금하다면?
헬로TV VOD 다큐멘터리 서비스 중 <도시탐험 인도델리> 방송 편에선 인도 최고의 시장 찬드니촉을 비롯한 신비로운 인도 델리의 풍경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고 인도여행에 관련된 알짜정보도 얻을 수 있다.
글사진 김주원작가
'HelloTV 매거진 > 2009 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ulture]헬로TV와 함께하는 우아한 외출 <유영희 주부> (2) | 2009/12/07 |
|---|---|
| [Financial]혈액형별 맞는 주식투자 전략 (1) | 2009/12/07 |
| [There’s]TV 속 그 곳을 찾아-김주원 작가의 <인도 델리> (2) | 2009/12/07 |
| [Style change]나도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강승훈 의사> (0) | 2009/12/07 |
| [Health]TV 주치의 <아큐리프트> (3) | 2009/12/07 |
| [Life]명품뺨치는 명품 ‘Story Bag’ (3) | 2009/12/07 |
TAG CJ헬로비전,
HD방송,
hellotv,
TV,
VOD,
김주원,
다큐,
델리,
도시탐험,
디지털케이블,
디지털케이블TV,
디지털케이블티비,
별똥별,
인도,
인도델리,
인도여행,
찬드니촉,
케이블TV,
헬로tv,
헬로비전,
헬로티비


댓글을 달아 주세요
꽤! 그것은 정말 멋진 게시물을 했다. 제공 하는 정보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2012/02/01 00:58 [ ADDR : EDIT/ DEL : REPLY ]으신 분은 제작자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2012/02/06 17:43 [ ADDR : EDIT/ DEL : REPLY ]